캐시워크·토스·카카오뱅크… 매일 도는 앱은 많은데 손에 남는 건 몇십 원입니다. 그 귀찮은 한 바퀴에 갚음을 붙였습니다. 인증할 때마다 벽돌이 쌓이고, 벽돌로 내 건물이 한 층씩 올라갑니다.

앱을 고르는 건 처음 한 번뿐입니다. 그다음부터는 눌러서 다녀오고, 돌아오면 자동으로 체크됩니다.
담아둔 앱을 차례로 열어줍니다. 그 앱에서 뭘 눌러야 하는지도 같이 알려드립니다.
앱 하나당 벽돌 10개. 담아둔 걸 다 돌면 보너스가 붙고, 연속으로 할수록 배수가 커집니다.
벽돌로 층을 올리고 세입자를 들여 월세를 받습니다. 그 월세로 또 다음 층을 올립니다.

오늘 20원을 받았다고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. 대신 층이 하나 늘어난 건 보입니다.

벽돌과 현금이 도는 자리마다 손이 들어갑니다. 잘하면 더 가져가고, 못하면 덜 가져갑니다.

외벽 재질과 색을 따로 고르고, 간판을 달고, 앞마당에 물건을 끌어다 놓습니다.

다른 앱의 화면을 읽고 대신 누르려면 접근성 서비스를 써야 합니다. 그건 두 가지 이유로 안 됩니다. 스토어 정책상 '핵심 목적이 접근성인 앱'만 쓸 수 있어 앱이 내려가고, 적립 앱들이 바로 그것을 탐지해 여러분 계정을 정지시킵니다.
그래서 이 앱은 앱을 열어주고 기록하는 데까지만 합니다. 대신 그 앱 안에서 뭘 눌러야 하는지 알려주고, 아는 사람이 고쳐 적으면 모두에게 퍼지게 했습니다.
그리고 적립액을 적게 하지 않습니다. 포인트로 주는 앱이 많아 원으로 적을 수도 없고, 무엇보다 아무도 안 적습니다. 다녀온 것만으로 갚음이 들어옵니다.
오늘 받은 20원은 잊히지만, 오늘 올린 한 층은 남습니다.